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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SNOW, Uri Shulevitz>

표지가 참 예쁩니다. SNOW라는 제목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과 아래 그림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. 아직 우리 린이에게는 어렵겠지...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보고 싶어서 구입했습니다. 그런데 의외로 린이의 취향을 저격했는지 보고 또 봅니다. 덕분에 책은 곳곳에 테이핑을 해야 했답니다. ^^;;

 

회색 빛 도시.

아무런 변화가 없는 어느 날. 

 

 

눈송이 하나가 떨어집니다. 

 

 

눈송이를 찾아보아요~

 

 

"It's snowing," 

 

"It's only a snowflake,"

 

한 소년과 턱수염이 있는 할아버지가 "눈송이(snowflake)" 하나에 대해 대화를 하네요. 

 

소년은 아랑곳하지 않고 밖으로 나갑니다. 

 

"It's snowing,"

 

"It's nothing,"

 

소년과 모자 쓴 아저씨가 두 개의 "눈송이(snowflakes)"에 대해 대화를 합니다.

 

대화는 우산을 든 아주머니와도 이어집니다. 

 

눈송이에 대해서...
할아버지, 길가는 아저씨, 아주머니...
모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. 

 

우산을 든 아주머니는 소년에게 "It'll melt,"라고 하네요. 

 

grandfather with beard / man with hat / woman with umbrella

 

 

그러나 눈송이들은 녹은 자리에 내리고, 또 내립니다. 

 

세상은 말합니다. 눈이 내리지 않는다고...

 

 

"No snow," said radio. / "No snow," said televison.

 

But snowflakes don't listen to radio,

snowflakes don't watch television.

 

하지만

눈송이들은 말을 듣지 않고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.
눈송이들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.
눈이 오고있다는 것을요
.

 

All snowflakes know is snow, sonw, and snow.

 

꼭 못 말리는 아이 모습을 닮았습니다. ^^

 

말괄량이 눈이 이리저리 휘날리고 있습니다.
과연 회색빛 도시는 어떻게 될까요?

 

한송이, 두 송이. 내리는 눈송이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요?

 


관전포인트1
☆눈송이를 찾아보아요~

눈송이 3개까지 린과 함께 찾아봅니다.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잘 찾아냅니다. 

사실 처음엔 전 눈송이 하나를 찾지 못했습니다. 린이 가르쳐 주었죠. ㅎㅎㅎ

 

관전포인트 2
☆마을 건물에서 소년을 찾아보아요~

☆턱수염 아저씨와 우산 든 아주머니. 라디오 들고 가는 아저씨, 텔레비전 속 아나운서는 어디 있을까요?

마을 거리 전경이 나오는 그림에 앞서 나온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.

린과 함께 종종 사람 찾기 놀이를 해봅니다. ㅎ

 

관전포인트3
☆"Mothergoose Books" 상점을 주목해 보아요~

마더구스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네요. 저에겐 익숙한 험티덤티도 보이네요. ^^

눈 내리는 날. 세상이 바뀌는 그 순간 

점점 색을 가진 캐릭터들이 밖으로 나와, 신나게 소년과 함께 춤을 춥니다. 

 

 

관전포인트4

☆온 세상을 덮는 눈!
한송이에서 시작된 눈은 점점 많이 오더니 gray city를 white city로 바꿉니다.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절정에 달하는 모습이 감동스럽습니다. 눈을 참 따뜻하게 표현했어요. 마지막 장면은 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더군요. 마치 축제가 끝난 후의 아쉬운 마음이라고나 할까요? 린이의 마음이 어땠을지 궁금하지만 이건 좀 더 크면 다시 물어봐야겠어요. ^^

 

관전포인트5
"It's snowing," said boy with dog.  VS  "Snow," said the boy.

제 개인적으로 처음과 마지막의 위 문구를 보며 나름 의미를 담아보았습니다.

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소년... 

기성세대의 관점에 아랑곳 않고 세상 밖으로 나가 험티덤티, 달 등 친구들과 어울리며

"the boy"로 성장하는 걸 의미하진 않을까?...

 

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
그는 다만
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.

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,
그는 나에게로 와서
꽃이 되었다.

- 김춘수의 "꽃" 中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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